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이틀째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82달러 하락한 110.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미 멕시코만 정제시설 생산차질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16달러 상승한 116.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60달러 오른 114.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허리케인 구스타브(Gustav)로 인한 미 멕시코만 정제시설 생산차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러시아가 그루지야의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 두 친러시아 자치공화국들에 대한 독립을 인정함에 따라 카스피해 원유공급차질 우려가 증대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6일 러시아가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 두 자치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한다는 명령서에 서명함에 다라 향후 러시아와 그루지야 및 서방국가들과의 마칠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석유공사츠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