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체인저] 효성, ‘미래산업의 쌀’ 탄소섬유 국내 최초 개발…1조원 투자

입력 2019-10-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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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 점유율 10% 목표…글로벌 톱3 진입 계획

▲효성 안양기술원에서 탄소섬유 품질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효성 안양기술원에서 탄소섬유 품질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효성은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섬유를 미래 신소재 사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를 비롯한 글로벌 최고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효성은 현장과 고객의 목소리를 제품에 반영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탄소섬유에 성공 DNA를 심을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의 모든 임직원이 내가 가진 기술과 내가 만든 제품이 세계 최고라는 긍지를 갖고 선대부터 이어진 기술 중시 경영철학과 기술 경쟁력이 효성 임직원들을 통해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기술 경영을 강조해 왔다.

효성은 2008년부터 전주시와 협업을 통해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고 있는 탄소섬유 개발을 본격화해 지난 2011년 4여 년 간의 연구 끝에 독자기술을 기반으로 한 탄소섬유를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일본, 독일, 미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는 네 번째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효성첨단소재는 2013년 5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첨단복합산업단지에 18만2000㎡(약 5만5000평) 면적에 약 13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완공했다.

효성첨단소재는 현재 기존 부지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공장을 증설 중이며, 내년 2월부터 본격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탄소섬유 연구 및 생산 설비 등에 3200억 원을 투자했으며, 약 4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효성은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탄소섬유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은 2028년까지 설비구축과 연구개발(R&D)에 총 1조 원을 투자해 10개 생산라인, 연산 2만4000톤의 생산 규모로 확대해 세계시장 점유율 10%의 탄소섬유 분야 글로벌 톱3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의 탄소섬유 상업화 성공으로 전량 외국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시장은 국산 탄소섬유로 대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효성도 탄소섬유 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탄소섬유 공장이 있는 전주를 중심으로 전북지역에 탄소섬유 클러스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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