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연준, 이달 추가 금리인하…이번이 올해 마지막”

입력 2019-10-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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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성명의 ‘경제 확장 지속 위해 적절한 행동’ 문구 삭제될듯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 연합뉴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달을 끝으로 금리 인하 기조를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다음 주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지만 이는 올해 마지막 인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29~30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전망이 맞는다면 연준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금리가 인하된다면 기준금리는 1.50~1.75%로 조정된다.

연준이 이번을 마지막으로 올해 기준금리 인하 기조 종료에 나선 이유는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7월 언급했던 ‘중간 사이클 조정(midcycle adjustment)’이 충분히 완료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도 미국 경제에 대한 어려움보다는 세계적인 경기둔화,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물가상승률 등에 대한 우려에 주로 대응하고 있다.

스펜서 힐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지도부가 보내는 강력한 신호는 9월 이후 무역전쟁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1990년대 스타일의 ‘중간 조정’인 총 0.7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막기는 어렵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연준은 1995년과 1998년에도 경기둔화에 미리 대비하는 단발적 성격의 ‘보험성 금리 인하’ 정책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연준은 3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금리를 낮췄고, 이는 경기침체를 효과적으로 피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골드만삭스는 기존 FOMC 성명에서 ‘(경제) 확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문구도 삭제될 것으로 봤다. 대신 이 문구는 통화 완화 조치가 이미 완료됐음을 암시하는 문장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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