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체인저] 두산, 배터리 혁신으로 드론 산업 이끈다

입력 2019-10-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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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배터리보다 가볍고 비행시간 늘린 수소연료전지팩 개발

▲두산이 직접 개발한 드론 DS30 (사진제공=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두산이 직접 개발한 드론 DS30 (사진제공=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드론 관련 산업이 성장하면서 전문가들은 빠르면 10~15년 뒤에 ‘1인 1드론’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 드론이 우리 일상에 들어오기 위해 보완해야 할 문제로 ‘배터리’를 지목한다.

드론에 주로 사용하는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비행시간이 평균 10~20분 정도로 짧다는 단점이 있다.

비행시간을 늘리기 위해 배터리 크기를 키우면 드론의 무게가 무거워져 다시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나 효율성이 떨어진다.

여기에 폭발의 위험성도 있어 드론 산업의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두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론의 연료전지를 전문으로 만드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을 2016년 12월 설립했다.

두산은 최근 주목받는 ‘수소연료전지’를 드론에 접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드론을 국가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료전지를 통한 드론 산업 진입으로 기술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개발한 ‘드론용 수소 연료전지팩’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배터리 대비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연료전지는 천연가스인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기술로,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가 3~4배 높아, 기존 배터리 드론으로는 불가능한 2시간 이상의 비행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시간 비행 성능을 바탕으로 연료전지 드론은 공공 인프라 점검, 건설/광산 현장 모니터링,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패널 점검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외에 일부 업체도 드론용 수소 연료전지팩을 시제품 수준으로 제작이 가능하지만, 실제 양산 라인 구축을 통한 제품의 신뢰성 및 내구성 확보, 수소용기의 인증을 통한 안정성까지 확보한 사업화 단계의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유일하다.

특히 경쟁 업체들은 대부분 수소 공급에 대한 솔루션이 부재하여, 고객이 연료전지 드론을 사용하는데 가장 큰 허들이다.

그러나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는 수소 공급 이커머스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스토어에서 수소를 주문하면, 충전된 용기를 원하는 곳에 배송 가능함에 따라 타 경쟁사 대비 차별화 된 가치 제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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