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일대 바이오ㆍ의료 창조경제 지식단지 허브 조성

입력 2019-10-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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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묵2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완료

▲홍릉일대 도시재생사업 총괄구상도 (사진 = 서울시)
▲홍릉일대 도시재생사업 총괄구상도 (사진 = 서울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회기동 일대에 바이오ㆍ의료 창조경제 지식단지 허브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25일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결과 동대문구 청량리동, 회기동 일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바이오ㆍ의료 중심의 특화산업 거점을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홍릉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수립해 조건부가결 됐다고 27일 밝혔다.

홍릉 일대는 바이오ㆍ의료 창조경제 지식단지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2017년 도시재생 기초조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기본구상 수립, 올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마련을 통해 이달 8일 2019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홍릉 일대 도시재생은 서울시와 SH공사의 협업(공공기관제안형)을 통해 도시경제기반형으로 총 18개의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며 그중 6개의 마중물 사업이 핵심이다.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 조성사업은 바이오ㆍ의료 연구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해 관련 산업 종사자나 창업가, 기업가에게 제공한다. 서울시 의료기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산ㆍ학ㆍ연ㆍ병 등 관련 기관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홍릉 바이오헬스센터 조성사업은 한국국방연구원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국내외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의 유치와 개발 의료기기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주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 복합시설(의료 및 운동 복합시설)을 조성해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홍릉 R&D 지원센터 조성사업은 서울 바이오허브 등 홍릉 연구단지 내에 입주하고 있는 창업 초기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창업 지원공간’이다. 사업 부지는 홍릉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중앙에 위치하며 현재 기획재정부의 소유 토지를 매입해 조성할 예정이다.

홍릉 사회혁신커뮤니티 조성사업은 홍릉 일대 노후 주택을 활용해 창업과 주거의 복합 임대공간인 ‘주거창업복합형 Living LAB’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노후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생계형 임대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하고, 노후한 빈집을 개조해 저층부는 대학생과 청년의 창업공간으로 제공하고 고층부는 기존의 생계형 주민 임대사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회기로 스마트문화거리 조성사업은 홍릉의 중심가로인 회기로를 스마트 문화가로로 조성해 가로를 중심으로 지역소통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회기로를 ‘Smart Safety’, ‘Smart Green’, ‘Smart Community’, ‘Smart Alley’로 부문으로 나누어 교통 및 보행안전시설, 야간조명, CCTV 설치, 스마트 횡단보도 조성, LID 수목박스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소통 활성화사업은 기관과 주민의 소통 및 화합과 지역 특성에 기반을 둔 지역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 사업이다.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해 도시재생 기본교육, 도시재생기업 구축 등을 추진하고자 하며, 주민공동체 프로그램으로 홍릉 소식지 발간, 마을실험실 및 건축스튜디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특성화된 자원 및 여건을 연계한 지역축제를 개최해 지역활성화의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지역축제의 초기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27일, ‘홍릉 사이언스 캠프’가 개최됐다.

서울시는 홍릉 지역 내 지역연계를 위한 친환경 홍릉순환버스 체계 구축, 전기자전거 활용기반 구축, 5G기반 공공 WIFIㆍ전기차 충전소ㆍ스마트 클린버스쉘터 설치 등 연구단지 특화형 스마트 생활인프라 조성, 정릉천 생태ㆍ문화공간 조성 등 12개의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홍릉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은 이후 도시재생특별위원회(국무총리 주재) 의결을 통해 이르면 올해 내 최종 고시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각 사업이 본격 착수돼 총 6개년에 걸쳐 홍릉 일대 바이오ㆍ의료 창조경제 지식단지 허브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중랑구 묵2동 일대(약 50만㎡)의 새로운 도시재생 패러다임 토대가 될 ‘묵2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이날 서울특별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에 조건부가결 됐다.

묵2동 지역은 1970년대 초반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통해 단독주택 중심의 저층 주거지역으로 조성된 지역으로, 한 때 동네 여기 저기서 대규모 재개발ㆍ재건축사업 등 정비사업이 추진되다가 사업이 취소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은 지역이다.

또한, 공원ㆍ주차장 등 생활기반시설 부족은 물론 주민간 반목과 갈등, 주택의 노후화, 저성장 영세업소 위주의 지역 상권 형성에 따른 골목상권의 쇠퇴, 지역 내 다양한 문화ㆍ예술 콘텐츠 부재로 지역 분위기가 많이 침체된 곳이었다.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묵2동 주민들이 중랑천 제방의 장미터널과 수변 공간이라는 묵2동 고유의 강점을 살려 ‘사계절 꽃이 피는 장미마을’을 만들자는데 주민들의 단결된 뜻을 모으고 도시재생으로 방향을 전환한 곳”이라며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묵2동 지역주민들의 모임인 주민협의체를 주축으로 주민 활동이 서울시 어느 지역에도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구현, 자립적인 마을경제기반 구축, 주거환경성 증대라는 세가지 큰 주제를 포함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구현’으로 예비청년의 사회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문화발전소(꽃날개 키움센터), 영유아 전용 도서관 조성으로 육아맘의 휴식 및 교류환경 개선은 물론 어린이 방과후 활동 여건 개선을 위한 가족도서관(꽃망울 도서관), 어르신들의 활발한 대외활동 및 교류활동 등 사회성 증진을 위한 어르신문화센터(꽃피움 문화센터)가 조성된다.

‘자립적인 마을경제 기반 구축’으로 경제공동체활동 및 마을만들기의 통합적인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장미마을관리사무소 조성, 사회적 트랜드 및 젊은 세대의 취향에 부합하는 골목상권활성화가 지원된다.

‘주거환경성 증대’로 교통약자에 대한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친화거리조성, 노후 주택의 기능향상 및 골목경관 개선을 위한 노후주택정비, 장미마을경관개선 등이 집중 추진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그동안 수많은 의견 수렴과 시행 착오 등을 거치면서 묵2동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이 심의를 통과했다”며 “시와 구는 재정적ㆍ행정적ㆍ법적으로 전방위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며 이에 주민들이 힘이 합쳐진다면 중랑구 묵2동 지역이 서울시 대표적인 주민참여형 중랑형 재생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랑구 묵2동 일대 도시재생사업 총괄구상도 (사진 = 서울시)
▲중랑구 묵2동 일대 도시재생사업 총괄구상도 (사진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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