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 금융권 최초로 정보기술(IT) 전문인력으로만 운영되는 IT지점 'KB 인사이트(InsighT)를 개설했다고 27일 밝혔다.
KB 인사이트지점에서는 모든 은행 업무를 IT 인력이 전담한다. IT 인력이 이용자와 소통하면서 디지털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를 실험해보는 환경으로 조성됐다. 이를 통해 은행 업무를 동일하게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할 수 없었던 실험적인 서비스도 선보인다.
금융 아이디어 또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이 KB 인사이트 지점 창구에서 사업 제안을 즉시 할 수 있도록 ‘테크 데스크’를 설치했다. 공모 형태 신청에서 나아가 좋은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즉시 제안하고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접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허브 역할도 병행한다. 정맥 인식 등 실험적인 혁신 기술을 일반 지점에 적용하기 전에 KB 인사이트 지점에서 먼저 테스트하고, 고객 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분석해 결과를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러한 금융권 최초 ‘디지털 테스트 전용 공간’에서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국민은행의 디지털 뱅킹을 보다 빠르게 고도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는 “디지털 혁신도 역시 현장에 답이 있다”며 “KB 인사이트 지점을 업무 프로세스 혁신 및 디지털 융합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분석하는 전진 기지로 발전시켜, 은행 자체도 변할 수 있는 진정한 혁신의 나침반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