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침체, 외국인 토지 보유증가세도 줄어

입력 2008-08-27 12: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국인들이 보유한 국내 토지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지역에서는 올 상반기에만 10% 이상 외국 토지 소유면적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국토해양부는 지난 6월말 현재 외국인들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2억196만㎡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9%(380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당신도시(1960만㎡)의 10.3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우리나라 전체 국토 면적(997억2000만㎡)의 0.2%에 해당한다.

지난 한해 동안 외국인의 토지 보유량이 9.9% 늘었던 것에 비하면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라 외국인 토지 보유량 증가세도 크게 둔화된 셈이다.

외국인들은 올 상반기에 742만㎡를 취득하고, 362만㎡를 처분해 보유량이 늘었다. 외국인들이 보유한 토지의 금액을 합산하면 2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1%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과 대전시의 외국인의 토지 보유량이 급증했다. 올 상반기에 늘어난 외국인들의 토지 가운데 수도권 땅이 72.9%(경기도 44.2%, 인천 16.3%, 서울 12.4%)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6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서울 땅은 287만㎡로 지난해 말에 비해 19.3%(47만㎡) 늘었으며, 인천 토지(658만㎡)도 10.4%(62만㎡) 증가했다.

대전시 토지(141만㎡)도 증가율이 10.0%(13만㎡)에 달했다. 반면 전북과 경남에서는 각각 0.2%, 3.4% 줄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법인보다는 교포들의 토지 취득이 많이 늘어났으며, 이 점을 감안할 때 주거용 또는 상업용 건물과 토지에 대한 투자가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올 상반기 동안 국내 토지를 매입한 면적을 보면 미국 교포가 전체 면적의 37.8%, 기타 교포가 42.2%를 차지했다. 미국합작법인은 7.2%, 기타 합작법인은 6.1%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 6월말 현재 교포가 보유한 토지는 전체 토지의 45.4%(9158만㎡), 합작법인 39.3%(7927만㎡), 순수 외국법인 10.6%(2143만㎡)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보유한 토지를 용도별로 보면 선산 및 노후활용 등을 위한 토지가 53.1%(1억729만㎡), 공장용 34.6%(6986만㎡), 주거용 6.4%(1280만㎡)를 차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100,000
    • -0.65%
    • 이더리움
    • 4,063,000
    • -0.42%
    • 비트코인 캐시
    • 498,000
    • -2.54%
    • 리플
    • 4,122
    • -2.41%
    • 솔라나
    • 288,100
    • -2.07%
    • 에이다
    • 1,161
    • -2.76%
    • 이오스
    • 955
    • -4.12%
    • 트론
    • 361
    • +1.98%
    • 스텔라루멘
    • 517
    • -3.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600
    • -0.25%
    • 체인링크
    • 28,460
    • -1.32%
    • 샌드박스
    • 593
    • -2.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