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접수된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이 총 3396건으로 해마다 1000건 이상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이동통신 3사의 피해구제 신청을 분석한 결과 LG유플러스가 428건으로 가장 많았다. KT는 296건, SK텔레콤은 237건으로 나타났다.
이를 가입자 100만 명당으로 환산해도 LG유플러스가 32.1건으로 가장 많았다. KT는 17건, SK텔레콤은 8.6건으로 나타났다.
2015년과 비교하면 가입자 100만 명당 피해구제 신청 건은 LG유플러스가 39.6% 증가했지만 SK텔레콤(-30.6%)과 KT(-17.1%)는 감소했다.
피해 발생 시점별로 분석하면 LG유플러스는 가입(94.9%)과 이용(60.8%), 해지(44%) 단계 모두에서 2015년보다 증가했다. 다만 KT(86%)와 SK텔레콤(7%)은 해지 단계에서만 늘었다.
지난해 피해구제 신청 1111건을 발생 시점별로 분석하면 이용단계의 피해가 57.7%로 가장 많았다. 해지 단계가 23.5%, 가입단계가 17.3%로 뒤를 이었다.
피해 유형별로는 약정한 지원금을 주지 않는 등 계약 불이행 관련이 42.3%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판매점ㆍ대리점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와 피해 구제 합의율 제고 등 업계의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요청했다.
또 소비자들에게는 계약에 앞서 약정 조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