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中 완성차 운송기업 '렌허물류'와 합자사 설립

입력 2019-10-28 09:48 수정 2019-10-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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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토종 메이커 완성차 운송 물량 확보…베이징 글로비스 51%ㆍ렌허물류 49% 지분

▲성승용 현대글로비스 중국총괄담당(왼쪽)과 리핑(李平) 렌허물류 회장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계약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성승용 현대글로비스 중국총괄담당(왼쪽)과 리핑(李平) 렌허물류 회장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계약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25일 중국 완성차 전문 물류기업 ‘렌허물류’와 합자회사 ‘장쑤거렌물류유한공사’를 설립했다.

렌허물류는 2001년부터 중국 북동부를 중심으로 완성차 운송ㆍ보관ㆍ수출 사업을 영위하는 자동차 전문 물류회사다. 중국 화베이ㆍ둥베이ㆍ화둥ㆍ화난 지역에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인 중국 현지 자동차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렌허물류는 지난해 약 195만 대의 완성차를 내륙에서 운송하며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큰 폭으로 높여 가고 있다. 매출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18억 위안(약 3000억 원)이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국 현지 법인인 베이징 글로비스와 렌허물류는 각각 51%와 49%의 지분을 투자해 장쑤거렌물류를 설립한다. 합자사 대표이사(총경리)는 베이징 글로비스 소속 한국인이 맡기로 했고, 본사는 중국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장쑤성 옌청시에 두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합자사 설립으로 렌허물류의 기존 고객인 ‘지리기차’, ‘창청기차’, ‘광저우기차’ 등 이른바 중국 ‘토종’ 메이커의 완성차 운송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장쑤거렌물류는 중국 내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전용 트럭으로 고객에게 운송하는 사업에 주력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렌허물류와의 협력으로 수익성과 물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베이징 글로비스가 보유한 중국 상하이 지역 물량과 렌허물류가 강점을 지닌 베이징쪽 물량을 연계해 회송 화물을 확보하는 형태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렌허물류와의 합자사 설립은 중국 내 물류사업을 강화하는 데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합자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물류사업 영역을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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