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한 HSBC홀딩스 지점에 회사 로고가 걸려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HSBC는 이날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133억6000만 달러(약 16조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24% 급감한 29억7000만 달러로 팩트셋 집계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9억6000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외환 변동 영향과 일회성 항목 등을 제외한 조정 세전이익은 53억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2% 줄었다.
노엘 퀸 HSBC 최고경영자(CEO)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시아 사업은 잘 견뎌냈지만 유럽 성과는 부진했다.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HSBC는 “올해 상반기보다 매출 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중 일부는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4분기에도 영업권 손상 가능성과 추가 구조조정 등으로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HSBC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이날 2% 이상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