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득롱망촉(得隴望蜀)/사회안전망

입력 2019-10-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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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헨리 조지 명언

“사람은 욕망이 충족될수록 더 큰 욕망을 갖는 유일한 동물이며, 결코 만족할 줄 모르는 유일한 동물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단일토지세를 주장한 ‘진보와 빈곤’이 각 나라말로 번역돼 수백만 부가 팔리면서 유명해졌다. 토지 공유의 필요성을 설파하고, 그 방법으로 모든 지대를 조세로 징수하여 사회복지 등의 지출에 충당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오늘 그는 세상을 떠났다. 1839~1897.

☆ 고사성어/득롱망촉(得롱望蜀)

농서(隴西) 지방을 얻고 나니 촉 지방이 탐난다는 뜻.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음을 가리키는 말. 원전은 후한서(後漢書) 광무기(光武紀). 광무제가 한을 재건했을 무렵 군웅들이 할거했다. 이들을 모두 토벌하고 농서와 촉만 맨 나중에 복속시키며 그가 한 말. “사람은 만족할 줄 몰라 이미 농서를 평정했는데 다시 촉을 바라게 되는구나. 매양 군사를 출동시킬 때마다 그로 인해 머리가 희어진다[人固不知足 旣平隴復望蜀 每一發兵 頭髮爲白].”

☆ 시사상식 / 사회안전망(Social Safety Net)

모든 국민을 실업, 빈곤 등의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1차 사회안전망은 공적연금, 의료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4대 사회보험. 2차는 저소득층을 위한 기초생활보장제도와 공공근로사업. 3차는 재난당한 사람에게 지원하는 각종 긴급구호 제도가 있다.

☆ 우리말 유래 / 터무니없다

‘이치나 도리에 맞지 않는다’는 뜻. 터무니는 원래 ‘터를 잡은 자취’를 뜻한다. 무니는 지금의 무늬. 터를 잡았던 흔적이 없다는 말이니 전혀 근거가 없거나 이치에 닿지 않는다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

☆ 유머 / 이상한 일

어머니가 아들에게 성냥을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켰다. 사온 성냥이 한 개비도 불이 켜지지 않자 아들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거 참 이상하네! 내가 한 번씩 시험해서 모두 불이 켜지는 걸 확인했는데.”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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