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터넷전화(VoIP) 보급률이 내년 유선을 뛰어넘어 오는 2014년 1.5배로 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글로벌 리서치 컨설팅 기업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27일 '아시아 태평양 엔터프라이즈 텔레포니 시장' 보고서에서 지난해 1억 8690만 달러였던 VoIP시장 규모가 2014년에는 19.22% 성장한 2억 2284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업에서 사용하는 IP-PBX(인터넷 기반의 기업내 전화교환장치)는 2014년 1억 7770만 달러로 지난해 7020만 달러보다 무려 153%의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IP-PBX는 시장점율이 2009년 유선전화 점유율을 넘어서고 2014년에는 77.8%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박명균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사업체들이 VoIP솔루션에 투자해 업무의 효율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IP 시스템과 연동되는 프레젠스, UM, P2P 기술들과 같은 툴(tool)들이 조기 도입돼 폭넓은 VoIP 도입이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명균 애널리스트는 이어 "금융-재정 (BFIS) 분야 및 정부ㆍ공공기관 분야가 국내뿐만 아니라 아-태 지역에서 대체로 VoIP의 가장 큰 시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