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25%(3.67포인트) 오른 1493.9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한 증시는 외국인의 매물과 개인의 매도 전환에 장중 1466.46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장중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가각 1717억원, 2845억원 순매도해 각각 4거래일, 7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기관은 4489억원 순매수하며 7거래일째 '사자'를 유지했다.
프로그램은 매수세 유입되며 각각 차익거래가 2856억원, 비차익거래 2743억원으로 총 5599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3.76%)과 전기가스업(2.16%)이 강세를 보였고 비금속광물, 금융업, 통신업, 증권, 은행, 철강금속, 의약품이 1% 이상 올랐고 음식료업, 운수창고, 종이목재, 기계, 화학, 섬유의복이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삼양옵틱스와 삼성테크윈의 급락으로 의료정밀(4.98%)이 크게 떨어졌고 전기전자(1.35%)와 운수장비, 건설업, 유통업, 서비스업, 제조업이 소폭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POSCO(1.95%), 한국전력(2.05%), 국민은행(2.07%), 신한지주(1.86%), SK텔레콤(0.25%), 현대차(0.28%), LG전자(1.92%), KT&G(1.43%), KT(3.48%), 우리금융(2.43%), LG(1.45%), 두산중공업(0.65%)이 올랐고 삼성전자(1.84%), 현대중공업(2.87%), 신세계(0.72%)는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경쟁 심화로 그간 하락세가 이어졌던 보험주가 반등해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코리안리, LIG손해보험, 제일화재 등이 3% 이상 올랐다. 배당로 지목된 애경유화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남한제지가 자본잠식이란 악재로 이틀재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케이시오에너지는 3억배럴 당상의 유전 매장량 확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한가를 이어갔다. 또한 강원랜드가 비자금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상한가 2개 포함 38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1개를 더한 417개 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