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안가'…3분기 日항공여객 15% 감소

입력 2019-10-29 10:03 수정 2019-10-29 14: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체 항공 이용객은 4% 늘어…3123만 명

▲인천국제공항 일본행 항공기 탑승수속 카운터.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일본행 항공기 탑승수속 카운터. (연합뉴스)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불매운동과 여행 거부 등 여파로 올해 3분기 일본 여행객이 큰 폭으로 줄었다. 하지만 다른 지역으로의 여객은 늘어나면서 전체 항공여객은 분기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분기(7∼9월) 항공 이용객은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3123만 명으로 집계됐다. 분기 실적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국제선 여행객은 2291만 명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했고, 국내선 여행객은 832만 명으로 3.2% 늘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방학과 휴가,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영향에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석 확대와 여행객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대양주 노선이 감소했고, 중국·아시아·미주·유럽 등 노선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일본 노선의 경우 지난해 3분기보다 14.6%가 감소했다. 3분기 기준 일본 노선 여객 증감률은 2016년 33.9%, 2017년 25.0%, 지난해 3.5%로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올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 노선의 경우 496만 명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완화되면서 이전인 2016년 3분기(578만 명) 수준을 점차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노선은 베트남(22.5%), 필리핀(35.6%), 대만(20.0%) 등 노선이 운항 증편 영향으로 여객이 13.3% 증가했다.

미주(4.4%), 유럽(8%), 기타(1.3%) 노선도 여객이 증가했고, 대양주(-0.5%)는 줄었다.

공항별로는 노선 다변화 및 중국 여객 증가 영향으로 무안(104.9%), 청주(26.6%), 제주(33.5%), 대구(25.7%) 등 지방 공항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고, 인천(4.2%), 김포(0.4%) 등 주요 공항의 국제여객도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 여객은 0.5%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LCC) 여객은 4.6% 증가했다.

한편 국내선 여객은 공급석 증가, 외국인의 제주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3.2%(제주 2.0%·내륙 11.1%) 증가한 832만 명을 기록했다. 3분기 항공화물은 작년보다 5.1% 감소한 106만 톤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미·중 무역마찰 등 대외여건 악화와 일본(-19.2%)·중국(-1.3%)·미주(-7.0%) 등 전 지역의 물동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어명소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항공 이용객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나 9월엔 201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0.3%의 감소세를 보였다”며 “동남아, 중국 등 노선 다변화를 지원하는 한편 시장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지드래곤, 오늘(22일) 신곡 깜짝 발표…'마마 어워즈'서 볼 수 있나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558,000
    • +1.09%
    • 이더리움
    • 4,728,000
    • +7.11%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7.79%
    • 리플
    • 1,932
    • +23.69%
    • 솔라나
    • 363,600
    • +7.35%
    • 에이다
    • 1,222
    • +10.69%
    • 이오스
    • 974
    • +5.98%
    • 트론
    • 279
    • +0%
    • 스텔라루멘
    • 390
    • +17.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650
    • -12.33%
    • 체인링크
    • 21,390
    • +4.34%
    • 샌드박스
    • 496
    • +3.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