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페덱스 등과 ‘비공개 회의’ 개최…“물류 힘 싣는다”

입력 2019-10-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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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논의…“혁신적 솔루션 아이디어 공유”

▲여성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주식회사에 있는 구글 간판 아래에서 걸어가고 있다. 캘리포니아 /AP 연합뉴스.
▲여성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주식회사에 있는 구글 간판 아래에서 걸어가고 있다. 캘리포니아 /AP 연합뉴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지난주 전자 상거래 물류 서비스와 관련한 비공개 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이날 회의는 알파벳의 다수의 내부 경영진들과 외부 소매업체 인사가 참석했다. 참석자 대부분은 내부 인사들로 채워졌으며 미국의 글로벌 배송업체인 페덱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닷컴, 미국의 당일배송 서비스업체 델리브 등 외부 인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대변인은 CNBC 측에 이메일을 통해 “종종 다양한 산업에서 이해당사자들이 모여 물류와 같은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알파벳이 아마존, 알라바바와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들 사이에서 온라인 쇼핑 범위를 확장하려는 시도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지난해 알파벳은 중국 2위의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에 5억5000만 달러를 출자하는 등 관련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날 회의의 주요 의제는 물류 분야에 중점을 둔 전자상거래의 잠재적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투자 기회 물색 등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최근 회의에서는 예측 분석, 주문 이행, 패키지 추적, 블루투스 사용, 드론 제공 등이 논의됐다. 특히 이중에서도 알파벳 경영진들은 고객들이 어떤 제품을 사고 팔지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석 측면에 가장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번 토론에서는 구글 검색어 및 키워드 등의 방대한 데이터를 잠재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도 다뤄졌다.

이밖에 하드웨어의 역할과 드론의 전달 방법 등에 대한 주제도 다뤄졌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서 지난해 분사한 드론 회사 윙(Wing)은 페덱스와 손잡고 지난 18일 미국 버지니아 주 크리스천스버그 주상복합건물에서 드론 배송에 성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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