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룹은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 줄어든 1조6657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누적 순이익 2조404억 원을 기록한 하나금융그룹과의 3, 4위 싸움에서 뒤로 밀렸다.
다만, 우리금융 관계자는 "경상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성과"라며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고른 자산성장에 힘쓴 결과"라고 강조했다.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8.6% 하락한 5340억 원이다. 비이자이익이 28.8% 줄어든 2420억 원을 나타내는 등의 영향을 받았다.
올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5.2% 상승한 4조4170억 원을 달성했다. 비이자이익 역시 4.5% 성장한 8530억 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부문은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년동기 대비 22.2% 증가한 1780억 원이다. 총당기순이익 비중의 10%를 넘는 수치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08%포인트 하락한 0.46%를 기록했다. 자기자본(BIS)비율은 10.9%다. 총자산이익률(ROA)는 0.67%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1.31%다.
총자산은 지난달말 기준 451조1000억 원이다.
계열사별 3분기 누적순이익은 우리은행의 경우 자회사 이전 반영 전 손익기준 약 1조 8000억 원다.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은 각각 948억 원, 358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