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광주 등 호남지역에서 총 1만3179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쏟아진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일반분양 1964가구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광주 7곳 6010가구 △전북 5곳 4635가구 △전남 3곳 2534가구 등이다.
올해 들어 이달까지 호남권에서는 총 39개 단지 1만2000여 가구가 일반 공급됐다. 그 가운데 29개 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광주에서만 15곳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이어 △전북 전주 5곳 △전남 순천 4곳 △전북 익산 2곳 △전북 여수ㆍ군산 1곳 △전남 광양 1곳에서 신규 분양 단지들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무리했다.
특히 광주 서구에서 분양한 ‘염주 더샵센트럴 파크’ 아파트는 4만389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88.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주에서는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가 청약자 2만9341명을 모집하며 61.64대 1의 성적을 거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광주와 전주를 중심으로 호남지역에서 신규 아파트를 사려는 갈아타기 수요가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들 지역에서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이어지는 데다 다수의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이 계획돼 있어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내달 초 전주시 효자동에서는 현대건설ㆍ금호건설 컨소시엄이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 아파트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총 1248가구로 이 중 905가구(전용면적 59~101㎡)가 일반에 분양된다.
광주에서는 12월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 컨소시엄이 계림2구역 재개발 단지를 분양한다. 총 1715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1108가구다. 중흥건설도 연내 광주 북구에서 2240가구의 대단지 ‘유동 중흥S-클래스’를 내놓는다.
전북 군산에서는 금호건설이 나운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총 993가구)를, 전남 순천에서는 한양이 삼산자연공원 부지에 짓는 아파트(1252가구)를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