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팀' 내년 정규조직으로 전환

입력 2019-10-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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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전담부서 조정…태양광 개발 '농촌재생에너지팀' 농촌정책국으로

▲올해 5월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열린 '2019 반려동물 페스티벌' (연합뉴스)
▲올해 5월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열린 '2019 반려동물 페스티벌' (연합뉴스)
동물복지와 태양광 개발 업무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직을 개편한다.

농식품부는 동물복지정책팀과 농촌재생에너지팀의 전담부서를 조정하고, 구제역백신연구센터 정규화 등을 반영한 '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을 31일부터 공포·시행한다.

먼저 지난해 6월 신설된 동물복지정책팀은 축산정책국에서 농업생명정책관실 소관으로 조정한다.

최근 반려동물, 농장동물의 생명과 복지를 존중하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을 고려해 반려동물 문화 조성, 동물보호 여건 강화, 동물복지형 축산 활성화 등 정책 수요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판단이다.

또 한시조직인 동물복지정책팀은 국회의 내년도 예산 심의결과에 따라 내년 1분기에 과 단위 정규조직으로 승격되고, 담당인력도 현재 6명에서 9명으로 보강될 예정이다.

올해 2월 신설된 농촌재생에너지팀은 식품산업정책실(농업생명정책관실)에서 농촌정책국 소관으로 조정한다.

농촌지역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급격하게 확산하면서 경관 훼손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고, 이에 농촌 공간 내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태양광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농촌 공간계획과 지역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농촌정책국에서 농촌 재생에너지 정책을 전담하게 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공간계획, 지역개발 사업과 연계해 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태양광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구제역 백신의 국산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2015년에 한시조직으로 신설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구제역백신연구센터는 행정안전부의 신설기구 평가를 통해 정규조직으로 전환된다.

박범수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정책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담부서를 조정하게 됐다"며 "동물 보호, 복지 정책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지역과 융합된 주민 친화형 태양광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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