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3일부터 PC에 설치돼 있는 윈도우 XP가 정품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일 경우 정품 확인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또 30일 경과 후에도 정품 확인을 하지 못하면 데스크톱의 바탕화면이 검정색으로 바뀌게 되고, 새로 바탕화면을 지정해도 60분이 지나면 다시 검정색 화면으로 전환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9월 23일부터 윈도우XP의 ‘윈도우 정품 혜택 알림’(Windows Genuine Advantage Notifications, 이하 WGA알림)’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 이후 윈도우XP 사용자들은 윈도우 업데이트 혹은 자동 업데이트로 전달되는 옵트-인(Opt-in) 방식의 프로그램인 ‘WGA 알림’을 통해 정품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정품이 아닌 윈도우가 설치되어 있을 경우, WGA 프로그램 설치 후 로그인을 하면 윈도우 창 오른쪽 아래에 ‘정품이 아닌 윈도우 사용’에 관한 알림 메시지가 나타나고, 문제를 해결을 위해 지정된 WGA 웹페이지 (http://www.microsoft.com/genuine)로 연결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측은 “WGA 알림은 소프트웨어 정품 확산과 건전한 소프트웨어 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난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클라이언트 사업부의 장홍국 이사는 “불법복제 및 해적판 소프트웨어에는 종종 바이러스, 웜, 스파이웨어 등이 포함되어 있어 사용자에게 실질적 위협이 된다”며, “WGA알림은 정품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 소비자를 보호하고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를 줄이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인 사용자와 함께 기업 고객들도 쉽고 간편한 방법을 통해 정품 윈도우XP로 전환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 고객들을 위해 ‘기업용 윈도우 정품화 라이선스(Get Genuine Windows Agreement, GGWA)’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용 라이선스 프로그램인 볼륨 라이선스를 통해 다수의 PC를 한번에 정품화 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개별 소프트웨어 구입 등 다른 정품화 방법에 비해 저렴하고 간편하게 정품 윈도우 XP 로 전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