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경기지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산업 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9.64포인트(0.79%) 오른 1만1502.51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0.49포인트(0.87%) 상승한 2382.46, S&P500지수는 10.15포인트(0.80%) 상승한 1281.66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7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 밖의 증가세로 나타나면서 경기침체의 우려를 해소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내구재 주문 증가율은 운송장비 수요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월 0.8%보다 높은 1.3%를 기록했으며 이는 예상치 0.2%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운송 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한편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신규 투자로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는 씨티그룹의 평가에 각각 15.3%, 19.6% 급등했다.
금융주 가운데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보험(AIG)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가 각각 0.5%, 0.6% 상승한 반면 씨티그룹과 JP모간 체이스(JPM)는 0.9%, 0.3%의 하락세를 각각 기록했다.
또 메릴린치는 테마섹이 투자지분을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에 4.8% 상승한 반면 골드만삭스는 모건스탠리로부터 순이익 예상치가 하향조정되며 0.3% 하락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미국의 에너지 재고가 감소 소식과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정유시설이 밀집해있는 멕시코만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1.88달러(1.6%) 상승한 배럴당 118.1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