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 ‘얀덱스.머니’가 국내 중소기업의 러시아 진출 돕기에 나선다.
러시아 최대 검색 엔진 기업 얀덱스가 설립한 온라인 결제 서비스 제공 업체 얀덱스.머니는 러시아 진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통합 컨설팅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얀덱스.머니는 웹사이트 현지화, 판매 제품 가격 정책 설정, 소비자 분쟁 해결 등 다양한 서비스로 러시아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진행된 얀덱스의 한국 제품 검색 조사에서는 러시아 소비자들이 찾는 한국의 인기 제품 품목과 브랜드를 소개했다. 한국 화장품 관련 검색량은 전년 대비 69% 증가했고, 최대 검색 품목은 크림·마스크팩·모발 관리 제품·세안제 순이었다. 가장 많이 검색된 화장품 브랜드는 토니몰리, 홀리카 홀리카와 미샤였다. 러시아 주요 도시뿐 아니라 광범위한 지역에서 검색을 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 제품의 잠재 수요가 폭넓게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얀덱스.머니는 한국 화장품 해외배송 전문 쇼핑몰 스타일코리안, 로즈로즈샵, 비안나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얀덱스.머니의 지원 아래 로즈로즈샵의 경우 도매 거래가 20% 증가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 컨설팅 서비스는 러시아 진출 국내 기업을 다방면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웹사이트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소비자가 선호하는 레이아웃을 제안한다. 또 러시아 주요 도시와 지방 간 중위 소득과 평균 구매 금액을 파악해 가격 정책을 돕는다.
아울러 얀덱스.머니는 해외 거래에서 가장 민감할 수 있는 소비자 분쟁 해결 서비스, 고도화된 허위 부정 거래 탐지 기술을 제공한다.
다닐라 미로신(Danila Miroshin) 얀덱스.머니 아태지역 총괄은 “얀덱스.머니는 자체 연구 조사와 비즈니스 교류를 통해 얻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러시아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들에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라며 “한국 회사들이 러시아 진출 시 겪는 어려움을 알고 있고, 시행착오 없이 모범 사례를 따를 수 있도록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