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전·TV 끌고 휴대폰 적자 축소…LG전자, 역대 3분기 최대 매출

입력 2019-10-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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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5조7007억원·영업이익 7814억원…가전 매출 3Q 기준 매출 5조 돌파

▲LG전자 부스 전경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부스 전경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가전과 TV 사업의 견조한 수익성, 휴대폰 사업의 적자 축소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역대 3분기 기준 매출액은 최대 실적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다.

3분기 누적 매출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생활가전 사업은 3분기 기준 첫 매출 5조 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7007억 원, 영업이익 7814억 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4.4% 증가했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46조2450억 원으로 역대 최대이며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3307억 원, 영업이익 4289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전 지역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고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3분기 기준 매출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 원가구조 개선, 원자재가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8662억 원, 영업이익 3180억 원을 기록했다. 성수기에 진입한 가운데 중동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의 판매가 늘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경쟁심화와 환율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크게 늘었다. 올레드(OLED·유기발강다이오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8.2%를 기록했다.

▲LG전자가 11일 이통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LG V50S 씽큐를 국내 출시한다. 일란성 쌍둥이인 LG전자 모델들이 서울 영등포구에 소재 LG베스트샵 서울양평점에 위치한 모바일 코너에서 LG V50S 씽큐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11일 이통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LG V50S 씽큐를 국내 출시한다. 일란성 쌍둥이인 LG전자 모델들이 서울 영등포구에 소재 LG베스트샵 서울양평점에 위치한 모바일 코너에서 LG V50S 씽큐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5223억 원, 영업손실 1612억 원을 기록했다. 듀얼 스크린으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 5G 스마트폰 ‘LG V50 ThinQ’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줄고 북미시장에서 5G 전환이 늦어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와 원가개선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LG전자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통해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401억 원, 영업손실 60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하지만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비용 투입 등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BS(Business Solutions) 사업본부는 매출액 6987억 원, 영업이익 668억 원을 냈다. LED 및 대형 사이니지의 판매가 늘고 미국, 유럽 등에서 고출력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늘었다. 프리미엄 디지털 사이니지의 매출 확대와 태양광 모듈의 생산성 향상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3% 늘었다.

▲LG전자가 문화재청과 함께 경복궁에 '위대한 대한민국 문화유산전'을 마련해 대한민국 궁궐 역사와 다양한 문화유산을 선보였다. 모델들이 'LG 올레드 TV'로 선보이는 독립운동 영웅들 모습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문화재청과 함께 경복궁에 '위대한 대한민국 문화유산전'을 마련해 대한민국 궁궐 역사와 다양한 문화유산을 선보였다. 모델들이 'LG 올레드 TV'로 선보이는 독립운동 영웅들 모습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4분기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며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시장은 무역분쟁,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H&A 사업본부는 프리미엄 및 신성장 제품의 매출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인 투입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글로벌 TV 시장은 수요 정체가 예상되나 올레드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HE 사업본부는 연말 성수기에 따른 경쟁심화로 마케팅 비용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효율적인 자원 투입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성수기에 진입하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MC 사업본부는 사용 편의성이 개선된 듀얼스크린을 적용한 프리미엄 신제품의 글로벌 출시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에 기반을 둔 원가 효율화를 통해 사업구조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은 늘어나겠지만, 생산지 효율화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자동차부품 시장은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고 완성차 업체의 구조조정이 지속하면서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가별, 완성차 업체별 전기차 관련 정책이 변하고 있어 수요의 변동성도 높아지고 있다. VS 사업본부는 대외 환경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단기적으로는 효율적인 자원관리와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태양광 모듈 역시 주요 국가들의 태양광 모듈 설치 확대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BS 사업본부는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태양광 모듈 사업은 고출력 고효율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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