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도 5G 시대’ LG유플러스, 부산항 ‘5G 스마트 항만’ 프로젝트 2021년 완공

입력 2019-10-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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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5G 기반 스마트항만 크레인 자동화 사업협력 양해각서 체결…부산 북항 ‘5G스마트’ 잰걸음

-연내 크레인 원격제어 및 자동화 기술 도입, 내년 작업지시 시스템 연동, 2021년부 실전배치

▲부산항 신항 3부두에서 운용 중인 트랜스퍼 크레인(노란색)의 모습. (사진제공=LG유플러스)
▲부산항 신항 3부두에서 운용 중인 트랜스퍼 크레인(노란색)의 모습. (사진제공=LG유플러스)

▲5G 항만 크레인 개념도 (사진제공=LG유플러스)
▲5G 항만 크레인 개념도 (사진제공=LG유플러스)

24시간 운영되는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옮기는 모든 크레인에 조종 기사가 배치된다. 하지만 작업자가 크레인에 오르고 내리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고, 야적장 이동 중 교통사고 및 크레인 승하차 중 추락사고 등 위험도가 커져 조종 인력 배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같은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LG유플러스와 부산항만공사가 '5G 스마트 항만 시대'를 열고 있다.

중앙처리실에서 크레인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 항만 운영 효율을 극대화 시키고, 5G 초저지연 영상전송 기술을 통해 컨테이너 적재 위치도 보다 정밀하게 맞출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와 부산항만공사가 31일 부산항만공사를 비롯한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서호전기, 고등기술연구원과 부산항만공사 사옥에 모여 ‘5G 기반 스마트항만 크레인 자동화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5G 스마트 항만’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말부터 부산항에 크레인 자동화를 적용하고, 내년에는 항만운영시스템 연동에도 나선다.

‘스마트 항만’은 크레인 원격제어 시스템을 통해 컨테이너 운영 효율을 극대화 시킨 항만 운영 체계를 일컫는다.

▲부산항 신항 1부두에서 트랜스퍼 크레인(노란색)을 통해 컨테이너 하역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LG유플러스)
▲부산항 신항 1부두에서 트랜스퍼 크레인(노란색)을 통해 컨테이너 하역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LG유플러스)

MOU 체결에 따라 각 기관은 △5G 통신을 활용한 항만 크레인 원격 제어 및 자동화 시스템 △항만 크레인 원격제어를 위한 5G 통신 기반 초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 △스마트 항만 분야에서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사업 추가 협력 등에 관해 유기적인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연말까지 부산항 크레인 자동화에 이어 내년에는 항만운영시스템 연동이 본격화 되는데, 항만운영시스템은 △작업할당 시스템 △블록 매니지먼트 △작업지시 시스템 등의 과정으로 이뤄진다. LG유플러스와 부산항만공사는 이 같은 과정을 거쳐 2021년부터는 실전 배치를 늘려가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사실상 2021년부터 '5G 스마트 부산항'이 완성되는 셈이다.

특히 연내 시작하는 5G 스마트 항만 사업에는 글로벌 통신장비사인 노키아의 5G 통신장비와 ‘FWA(고정 무선망)' 단말이 사용된다. 노키아는 LG유플러스의 5G 장비 공급자 중 하나로 세계 최초 기업 및 가정용 5G 통신 장비와 단말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48개국에서 5G 상용 계약을 맺었으며, 6개국에서 5G 통신단말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권소현 부산항만공사 건설본부장은 “LG유플러스의 5G 통신망 상용기술과 서호전기의 항만 크레인 시스템 제조기술 등 국내 기업이 가진 혁신기술을 활용해 한국형 스마트항만의 초석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기업5G 사업담당 상무는 “5G를 활용하면 별도 광케이블 관로 공사 필요 없이 재래식 항만을 빠르게 스마트화 할 수 있다”며 “5G 스마트 항만 체계를 통해 국내 최대 항만이면서 글로벌 5위의 부산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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