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서울 예산안] 친환경 자동차 보급 등 생활 속 미세먼지 줄인다…8000억 편성

입력 2019-10-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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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일러 등 대기질 개선 (사진 = 서울시)
▲자동차, 보일러 등 대기질 개선 (사진 = 서울시)

서울시가 생활 속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8000여억 원을 투입한다.

31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0년 서울시 예산안’에 따르면 미세먼지 저감,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8111억 원을 투입한다.

미세먼지 주 배출원을 차단하기 위해 5142억 원을 편성, 친환경 자동차 보급, 운행경유차 저공해사업 추진, 저녹스 버너와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 지원에 2227억 원이 배정했다.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는 올해 8745대 보급에 이어 2020년에는 1만1789대를 추가로 보급한다. 특히 2020년부터 수소차(1263대)를 보급하기 시작해 2022년까지 서울시에 수소차를 4000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운행경유차 저공해사업 추진에 2658억 원이 투입된다. 노후 운행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서 2020년에도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조기폐차를 유도하고, 경제적 사정 등으로 폐차가 어려운 경우 저감장치를 부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한다.

친환경 보일러 등 보급에 257억 원이 편성됐다. 오래된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을 저감하기 위해서 중소사업장, 공동주택 등에 설치된 일반보일러의 버너를 저녹스 버너로 교체하고, 가정용 보일러도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도록 지원한다. 10년 이상 노후된 가정용 보일러는 2022년까지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160억 원을 편성, 지하철 등 공기 질 개선,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 공기청정기와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하철 등 공기 질 개선 1061억 원이 편성됐다. 2020년에는 지하철 전 역사(304개)에 미세먼지 자동측정망 및 공기정화 장치를 설치하고, 모든 시내버스 (7298대)에 미세먼지 제거 필터를 장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 미세먼지 저감숲을 지속해서 조성하기 위해 30억 원을 배정했다. 2020년에는 올림픽 도로변에 신규로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해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공기청정기 지원과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지원에 69억 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걱정 없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미세먼지 배출원 차단부터 주민 불편 해소까지 필요한 대책들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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