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자 미쓰리’에 등장한 책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공감 가는 글귀로 화제

입력 2019-10-3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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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젊은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 담아

tvN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가 매회 새로운 악재가 터져 나오는 고구마 같은 상황으로 더욱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31일(목) 방송에서는 주인공 이선심(이혜리)의 힘겨운 마음을 고스란히 대변하는 책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위기의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심과 더욱 복잡해져 가는 상황이 이어졌다. 선심은 회사를 살리려고 애쓰지만 상황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답답하고 힘든 상황에서 시선에 들어오는 한 권의 책을 펼친다. 책에는 책갈피가 꽂혀 있고, 밑줄이 그어져 있다.

『가끔은 인생에 묻고 싶어진다. 왜 이렇게 끝도 없이 문제를 던져 주냐고. 풀어도 풀어도 끝도 없고 답도 없다』

자신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글귀에 마음이 울컥한 선심이는 그대로 엎어진다. 그러나 이내 일어나 다시 책장을 넘긴다.

『지금의 내 삶이 매우 불안해 보일지라도 너무 걱정할 것 없다. 이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파도를 타는 것이니까.. 어떻게 파도가 끝이 없냐』

선심이의 마음을 울린 책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나홀로 고군분투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30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화제를 모았던 책이다. 노력이 배신하고, 인생에 사사건건 고나리질하는 현실 속 열심히 ‘내’ 인생을 살기 위해 더 이상 열심히 살지 않기로 결심한 저자 하완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담담하고 솔직하고 진지한 고민을 전한다.

책은 혹독한 현실을 솔직하게 담고 있지만,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무겁게만 받아들이지 않고 이야기에 그림을 더해 웃픈 현실을 위트 있게 보여준다. 진지함과 웃음의 조화는 독자로 하여금 현실을 보다 가볍게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열심히 사는데 내 삶은 왜 이 모양인가’라는 탄식과 억울함이 마음속에 꿈틀거리는 청춘들에게 ‘한 번쯤은 이렇게 살아보고 싶었다. 애쓰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둥둥’이라는 저자의 고백이 깊은 공감과 소소한 위로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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