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면역억제가 아닌 면역체계 균형이 중요

입력 2019-10-31 16: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반적으로 중•장년층에서 관절통증이 발생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보니 관절이 아프면 나이가 들어서 그런거라 생각하고 참고 기다리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관절통의 원인이 류마티스관절염이라면 갑자기 전신 여러부위로 관절염이 번질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시작으로 통증, 열감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관절변형과 뼈손상 등이 나타나는 무서운 질환이다. 연령과 관계없이 관절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젊은 사람도 많다. 면역체계 이상 반응으로 발생하는 이런 질환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류마티스관절염 뿐 아니라 유명 연예인이 겪어 회자가 되고 있는 섬유근육통은 근육 및 관절, 인대, 힘줄 등에 만성적인 통증을 일으키며 두통, 불안, 우울증까지 동반된다. 이 또한 자가면역질환으로 보기도 한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기능이 과도하게 항진되어서 문제가 된다고 보고 병원에서는 면역억제제 치료를 하게 된다. 그래서 면역력에 좋다는 식품들이 자가면역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보면 면역을 억제해야 할지 강화해야 할지 헷갈리게 된다. 보통 면역력이 좋다고 하는 의미는 면역이 항진되지도 억제되지도 않은 균형을 맞춘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력을 강화시키거나 억제하는 것이 아닌 면역 체계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한방에서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목적도 면역체계 안정에 두고 있다. 하여 류마티스, 섬유근육통 등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은 혈액에 병이 든 것으로 보며, 체내 독성물질들이 혈액을 통해 번지면서 면역체계 이상을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이신규 위너한의원 대표원장은 “한방에서는 면역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잘 조절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를 진행한다”며 “이는 면역억제치료의 기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여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원장은 “자가면역질환은 일상의 잘못된 생활습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생활습관을 교정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쉽지 않지만, 생활습관 개선 노력과 면역치료를 병행하여 꾸준히 치료한다면 어느 순간 나를 괴롭혔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올바른 치료방법과 환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135,000
    • -0.66%
    • 이더리움
    • 4,056,000
    • +0.1%
    • 비트코인 캐시
    • 497,800
    • -1.62%
    • 리플
    • 4,103
    • -1.87%
    • 솔라나
    • 287,200
    • -1.85%
    • 에이다
    • 1,159
    • -1.95%
    • 이오스
    • 954
    • -3.15%
    • 트론
    • 364
    • +1.96%
    • 스텔라루멘
    • 517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600
    • +0.68%
    • 체인링크
    • 28,430
    • -0.46%
    • 샌드박스
    • 592
    • -1.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