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ㆍ대우, 독일서 '첨단가전' 경쟁

입력 2008-08-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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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08, 국내 업체 대거 참여...글로벌 기업 이미지 다진다

올해로 48회째를 맞는 'IFA(Internationale Funk Ausstellung)2008'이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6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 등 국내 업체와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샤프 등 글로벌 기업들도 대거 참가한다.

올해는 생활가전 분야가 추가되 밀레, 보쉬 등 가전업계가 대거 참가하는 종합 가전 전시회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업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디자인과 혁신성이 뛰어난 첨단 제품을 대거 출시해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삼성전자, 디자인ㆍ혁신성 강조한 첨단 제품 출시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에 이어 올해도 디지털미디어총괄 박종우 사장이 개막 기조 연설을 맡았고,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해 외부 사이즈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 공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프리미엄 양문형 냉장고 'G시리즈' 등 '토털 키친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약 3900㎡(1180평)의 대규모 전시 부스를 마련해 총 115종 462개 제품을 대거 출품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홈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오피스 솔루션,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크리스털 디자인 TV를 강조하기 위해 전시장 콘셉트를 '크리스털 밸리'로 잡았으며, 전시장 입구에 40,46,52인치 TV 172대를 이용해 거대한 '크리스털 기념비(Crystal Monument)'를 마련했다.

홈 엔터테인먼트 존에서는 크리스털 디자인 평판TV 라인업, 200Hz 풀HD LCD TV, LED(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 LCD TV,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울트라 슬림 LCD TV, 울트라 HD LCD TV 등 세계 TV 시장에서 디자인과 미래 기술을 주도하는 TV 제품을 선보여 '글로벌 TV 1위' 업체로서 리더십을 집중 부각한다.

와이즈링크PRO, DLNA, 콘텐츠 라이브러리, 파워 인포라이브 등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사용하고 체험을 위한 장을 마련, 관람객의 관심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또한 블루투스 신기능을 채용한 홈시어터, 차세대 광기기 시장 공략을 위한 5세대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AV 제품력 우위의 제품도 선보인다.

오피스 솔루션 존에서는 모니터에도 120Hz 기술을 적용해 잔상없는 영상을 구현하는 LCD 모니터 신제품과 다양한 컬러ㆍ모노 레이저 프린터 라인업 전시를 통한 레이저 프린터 분야 리딩 업체로서 위상을 강화한다.

또한 IFA2008 전시회에서 13.3인치 제품 중에서 가장 가벼운 1.27kg 무게의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센스 X360'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제품은 마그네슘과 알루미늄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과 새로운 페블 키보드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노트북으로, 하반기 글로벌 노트북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제품이다.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존에서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글로벌 전략폰으로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PC와 같은 강력한 기능을 가진 풀터치스크린폰 'OMNIA(옴니아)'를 전시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유럽 최고 권위의 영상음향(AV)가전상인 EISA(유럽영상음향협회) 어워드를 수상한 LCD TV, PDP TV(영상기술), 홈시어터, 휴대폰 등 4개 제품제품을 별도 전시, 삼성전자 제품의 기술력, 디자인력, 혁신성 우위를 다시 한 번 입증한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 동안 전시장과 베를린 시내 주요 거점에 옥외 광고를 설치해, 글로벌 1위 삼성 TV브랜드 위상과 세계와 하나된 삼성의 모습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LG전자, 블루투스TV 등 '스마트' 리빙에 초점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 테크놀로지, 스마터 리빙(Smart technology, smarter living)'이란 주제로 3700m(1119평) 규모의 부스에 LCD TV, PDP TV, 블루레이, 홈시어터, 아트가전 등 첨단 라인업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블루투스 기능으로 편리함을 더한 LCDㆍPDP TV를 비롯해 잔상 없이 또렷한 화질을 즐길 수 있는 100Hz(헤르쯔) 풀HD LCD TV 라인업을 전시한다.

특히, 유럽의 새로운 디지털 방송데이터 압축 표준로 떠오르고 있는 MPEG-4 기술을 채용한 TV를 선보인다.

유럽의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최고 70%까지 전력소비를 줄인 스칼렛 LCD TV (LG6000)와 동급대비 50%이상 절전 효과가 있는 LCD 모니터도 선보인다.

또, 차세대 DVD 시장 공략을 위한 블루레이 플레이어(BD-300)를 비롯해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스타일리시 DVD 플레이어, 인텔 아톰 프로세스를 탑재한 10인치 넷북을 공개한다.

올해 처음으로 IFA에 참가하는 생활가전 부문은 아트 가전 시리즈를 비롯해 스팀 세탁기, 4도어 냉장고, 빌트인 가전 등 신제품을 대거 출품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실구매가 가능한 제품 라인업을 앞세워 유럽 각지의 메이저 거래선 및 바이어들과 즉석 상담을 실시한다.

LG전자 DD사업본부 강신익 본부장은 “유럽인의 입맛에 맞춘 제품으로 하반기 유럽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일렉, 영상가전ㆍ백색가전 등 유럽지역 이미지 제고

대우일렉은 이번 전시회에서 300여평의 독립전시관을 마련하고 Ultra Slim Full HD LCD TV, PC-TV, 드럼업 세탁기, 3도어 양문형 냉장고등을 선보이며 유럽지역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우일렉은 "Daewoo Harmony"를 주제로 영상가전과 백색가전으로 전시장을 나누어 총 100여종 350여 제품을 전시한다.

먼저 영상가전 부문은 디지털 디스플레이, 블루레이 플레이어, 휴대용 멀티미디어, 디지털 홈등 주제별 테마파크형 전시공간을 마련, 다양한 비교시연 및 체험관을 제공하여 미래지향의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비젼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백색가전 전시회장에서는 드럼업 세탁기와 3도어 냉장고를 메인제품으로 스테인레스 소재를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군과 블랙 색상을 적용한 제품군을 새로이 선보이며 관람객들과 현지 프리미엄 제품 수요층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방침이다.

대우일렉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 최소 3.9Cm 두께의 42인치 Full HD LCD TV(모델명 : DLT-42S1)를 최초로 선보인다. 이제품은 3.9Cm 두께안에 유럽식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DVB-T 튜너를 내장하였으며, 대우일렉 자체개발 화질 개선 엔진인 'MGDI plus' 를 채용, 초고해상도 Full HD화면을 구현하는 제품으로 100Hz 고화질을 실현하였고 다양한 HDMI 단자와 USB 단자를 내장하고 있다.

대우일렉은 화질과 디자인을 넘어 초박형, 콘텐츠 시대로 넘어가는 디지털 TV 시장에서 경쟁사들에 앞서 세계 최소 두께 초박형 LCD TV를 내놓음에 따라 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모든 전시제품을 현재 출시되어 있거나 양산체제가 완료된 제품으로 구성함으로써 실질적 판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나갈 방침이다.

유럽 주요 사업자 및 바이어들을 초청하여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는 미팅룸을 전시관내에 복층으로 설치, 수출 상담 등을 통해 실질적인 판로 확대 및 매출 증가를 이루어 낸다는 전략이다.

한편, 대우일렉은 베를린 국제전자박람회에서 지난 1999년부터 7회 연속으로(∼2005까지는 격년으로 개최) 대규모 독립 전시관을 마련함으로써 유럽 지역에서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대우일렉 영업총괄 이성 전무는 "유럽지역에서 대우일렉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통한 밀착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디지털 TV를 비롯한 디지털 영상 가전뿐만아니라 새로이 출품을 시작한 프리미엄 백색가전의 매출 동반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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