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람육성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정 대표는 40년간 교직에 종사하며 학생과 교사, 지역사회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교보교육재단은 “청소년이 협동과 공존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춘 참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시상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초임교사 시절 서울 구로구 내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전인교육을 실시하고 학교 적응력을 높이는 교육에 앞장섰다. 또 도시답사교실을 운영해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이 밖에 세계시민교육 필요성을 인지하고 앎과 삶이 연계된 글로벌 교육을 보급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 교육개발 비영리단체 세계시민교육연구소를 설립해 청소년 세계시민교육 전파에 힘썼다.
정 대표 외에 수상자는 ‘창의인재육성 부문’ 이기범 숙명여대 교수, ‘평생교육 부문’ 김동영 울산시민학교 교장, ‘미래교육콘텐츠개발 부문’ 초등컴퓨팅교사협회 등이다.
이 교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평화 교육을 통해 사회적 상상력을 갖춘 인재 육성에 기여한 공로로 창의인재육성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 교수는 1996년 북한 어린이 지원단체인 ‘어린이어깨동무’를 설립했다. 이후 지난 25년간 통일 1세대 남북 어린이 만남과 학교방문 평화교육, 세대별 피스리더 양성, 평화교육센터 운영을 주도했다.
평생교육 부문을 수상한 김 교장은 교육 운동가로 활동하면서 성인을 대상으로 문해교육을 실시했다. 또 전국야학협의회장으로 야학 법인화에 앞장섰다.
선종학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올해 교보교육대상 수상자들은 남다른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참사람 육성과 국민교육 진흥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왔다”며 “재단은 수상자들의 인재육성 철학과 교육적 가치가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보교육대상은 각 부문에서 교육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종합교육상이다.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인재육성 철학을 구현하고 참사람 육성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2015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8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다. 각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3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