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회계년도 보험업계 1분기 경영실적 분석결과 손보업계 이익이 24.7% 늘어난 반면 생보사들은 24.7% 감소해 명암이 엇갈렸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8회계년도 1분기중(4.1~6.30)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5778억원으로 전년동기(7633억원)보다 1855억원 감소(△24.7%)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등 일반계정 상품의 신규수요가 둔화되고 자산운용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회사별로는 18개 생보사가 흑자를 시현한 반면, 동부생명,하나HSBC생명, PCA생명, 뉴욕생명은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감소 등으로 1분기 생보사의 ROA 등 각종 수익성 지표는 모두 전년 동기보다 하락했다. ROA는 0.8%, ROE는 10.9%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0.3%p, 4.6%p 낮아졌고 운용자산이익률도 투자이익 축소로 인해 지난회계년도보다 0.6%p 하락한 5.7%를 나타냈다.
수입보험료(특별계정 포함)는 18조2841억원으로 8656억원 증가(5.0%↑)했다. 종신보험, 연금보험의 신계약 감소 등으로 인해 일반계정 상품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지만 투자형 상품인 변액보험에 대한 보험료 유입이 크게 늘어나 특별계정의 수입보험료가 급증했다.
한편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로 지난 회계년도 5186억원보다 1279억원(24.7%)이 늘었다.
손해율은 2007회계년도 1분기 73.1%에서 2008회계년도 1분기 67.7%로 5.4%p나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자보 영업이익은 740억원 적자에서 146억원 흑자로 반전했다.
또 장기손해보험의 실적증가 등으로 운용자산의 규모가 크게 확대(6조7677억원)됨에 따라 투자이익도 전년동기보다 증가했던것도 한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린손보, 현대하이카자보, 교보악사자보, AIG손보, RGA재보험, 뮌헨재보험 등 6개사를 제외한 21개 손보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손보사의 보유보험료는 8조7218억원으로 1조1168억원 증가(14.7%)했는데 개인 질병․상해보험에 대한 꾸준한 수요로 장기손해보험이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