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국내 증시 역시 실적 개선과 맞물려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낸 주요 상장사 279곳의 내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5조7919억 원이다. 이는 올해 전망치 대비 26% 증가한 수준이다.
순이익은 122조2247억 원으로 2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액은 5.8% 늘어난 2030조8344억 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279곳 가운데 255곳은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35.7% 증가한 37조2711억 원, SK하이닉스는 134.3% 증가한 6조7587억 원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주요 상장사의 내년 영업이익은 현대차 4조7670억 원, 네이버 1조732억 원, LG화학 1조9396억 원, 셀트리온 5785억 원으로 전망됐다.
이진우 메리츠종금 증권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순이익은 100조 원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연됐던 경기 사이클이 회복하고 이익 레벨이 복원되면서 약세 트렌드를 벗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