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9일 유진테크에 대해 반도체 장비 업종에 대한 우려와 함께 오는 3분기 실적개선에 따른 단기 모멘텀이 상존하고 있다며 현 주가 2630원을 유지했다.
최승훈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계의 수익성 악화로 설비 투자가 지연되면서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역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설비 투자 계획이 불확실하고 내년 하반기 메모리 업계의 설비 투자가 진행되더라도 장비 업체들의 실적반영 시점은 2010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이러한 영향으로 유진테크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5억8000만원, 영업이익은 14억60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올 하반기에도 주 수요 업체인 하이닉스의 설비 투자 지연 우려로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3분기 하이닉
스의 설비 투자가 재개로 기존 및 신규 장비의 납품이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여 3분기 실적 개선에 따른 단기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대부분의 장비 업체들은 현재 생산 라인을 통해 주문에 대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큰 설비 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재무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따라서 반도체 장비 업종은 업황 불안이라는 요인으로 큰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개별 업체별 실적 위주의 접근 방식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