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대금 1조4000억 원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아람코는 독일, 중국, 파키스탄, 브라질에서 기업결합신고 승인을 받음에 따라 다음 달 중순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취득한다.
현대중공업지주와 아람코는 앞서 4월 15일에 투자계약서를 체결했다. 이후 아람코는 각국 반독점기관에 기업결합신고를 하고 승인을 기다려왔다.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의 업계 최고 고도화율(40.6%)과 업계 1위 수익성 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람코는 현재 현대오일뱅크의 2대 주주가 됐으며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분율은 74.1%가 됐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매각 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