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T와 5G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

입력 2019-11-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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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ㆍ군 관련 시장 협력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현대로템 HR-Sherpa.  (자료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 HR-Sherpa. (자료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KT와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KT와 ‘5G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 관제 플랫폼 개발 및 사업을 위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로템과 KT는 5G 통신 기반 자율주행 차량의 설계 및 개발을 비롯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관제 플랫폼과 원격운용체계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여기에 국방, 민수 등 자율주행 차량 사업 확장을 위한 시장 개발에도 함께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KT의 원격ㆍ자율주행 차량용 5G 통신 인프라와 관제 플랫폼 데이터 규격을 검토해 현대로템의 자율주행 차량에 연동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KT는 원격ㆍ자율주행 차량용 5G 통신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관련 인터페이스 설계와 자율주행 관제 플랫폼 데이터 규격에 대해 현대로템에 컨설팅하고 통신 인프라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건설에서 추진 중인 ‘3D 디지털 현장관리 기술개발 사업’에 현대로템과 KT가 참여하면서 마련됐다.

이 사업은 토목건축 현장에서 5G 기반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측량, 물류 등의 작업 효용성을 검증하는 것으로 12월 충청남도 서산 간척지에서 실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실증에 활용할 자율주행 로봇으로 자체 개발한 민ㆍ군 겸용 다목적 무인차량 ‘HR-Sherpa(HR-셰르파)’에 측량 센서를 탑재해 투입할 계획이다.

HR-Sherpa는 현대로템이 무인체계 기술력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래 시장에 대응하고자 개발한 차량으로 탑재 장비에 따라 물자후송, 감시정찰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HR-Sherpa는 차량 앞의 사람을 인식해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 주행이 가능하며 원격조종 기능을 비롯해 자율주행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고 있다. KT와의 협력으로 5G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되면 현대로템의 무인체계 부문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T와의 협무협약을 통해 5G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 및 무인체계 연구개발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HR-Sherpa를 비롯해 고품질의 다양한 무인체계 제품군을 확보해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선도기업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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