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인플루엔자 유행 앞당겨져…11월까지 접종 완료해야"

입력 2019-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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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유행하는 겨울 앞두고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 당부

(자료=질병관리본부)
(자료=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5일 일교차가 큰 가을과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에 발생하기 쉬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손 씻기, 기침 예절, 안전한 음식물 섭취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이달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질본에 따르면, 먼저 인플루엔자는 최근 외래환자 1000명당 발열·기침·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의사환자 발생분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유행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정부는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대상을 2017년 12~59개월 어린이(182만 명), 지난해 60개월-12세 초등학생(325만 명), 올해 임신부(32만 명) 등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예방접종은 접종 2주 뒤부터 예방 효과가 나타나며, 6개월간 효과가 유지된다. 이를 고려하면 일플루엔자 유행 전인 11월까지 접종을 완료할 필요가 있다. 특히 10~12세 초등학생과 임신부의 접종률이 각각 37.3%, 20.6%에 불과해 집중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이와 함께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최근 ‘조개젓’으로 인해 유행했던 A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안전성이 확인된 조개젓을 섭취하되, 조개 등 패류는 익혀 먹고, 개인위생수칙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2주 이내에 환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해선 무료로 예방접종이 지원된다. B·C형간혐 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노로바이러스, 쓰쓰가무시병도 11월부터 유행하는 대표적인 감염병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 먹기 등 간단한 위생수칙 준수로 예방이 가능하다.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선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집에 돌아오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게 중요하다.

한편, 2015년 유행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올해 1933명이 신고되고, 그중 268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됐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에서 201명이 발생하고 51명이 사망하는 등 해외 발생은 계속되고 있으므로 중동국가 방문 시 낙타 접촉,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을 피해야 하며,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전 질본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문의해야 한다.

이 밖에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해외여행 시 면역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 특히 생후 6~11개월 영아와 20~30대 성인은 출국 전 최소 1회 백신(MMR) 접종하는 게 좋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대부분 감염병은 간단한 예방수칙 준수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30초 이상 손 씻기 △옷소매로 기침 예절 실천하기 △안전한 물과 익힌 음식 먹기 △예방접종 받기 △해외여행 전 현지 감염병 확인하기 등 ‘감염병 예방 5대 국민행동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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