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8월까지 적자지속 9월 이후 개선 전망

입력 2008-08-29 15:16 수정 2008-09-3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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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최근 유가하락 효과 본격적인 반영 예상

경상수지 적자가 8월까지 이어지겠지만 유가 하락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9월 이후에는 균형수준 이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 연간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29일 기획재정부는 '7월 경상수지와 향후전망'을 통해 7월 경상수지는 지난해 7월에 비해 상품수지 흑자가 감소하고 사업서비스 중심으로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24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1~7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78억달러 적자를 시현중이다.

7월 중순 이후 유가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같은 달 원유수입액이 사상최고수준을 기록하면서 7월 경상수지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원유 운송기간(중동 → 한국, 약 22일)과 2/3에 달하는 장기계약물량비중 등으로 인해 유가하락이 도입단가에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 소요돼 유가하락이 도입단가에 반영되기까지는 1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자재와 곡물의 수입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어 8월 경상수지는 전달에 이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8월 중 베이징올림픽 등으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와 특허권료 지급증가로 서비스수지에서 적자규모가 7월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부는 8월 원유도입단가는 7월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유가 하락이 물가에 반영되는 것은 운송기간과 물량도입방식 등에 따른 시차로 인해 도입단가 인하효과는 9월 이후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게 재정부 설명이다.

재정부는 연간 경상수지는 지난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발표시와 동일한 수준인 100억달러 내외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 8월까지 경상수지 적자로 인해 연간 경상수지 적자로 확대로 인한 것"이라며 "유가와 개도국 수출시장 위축 가능성 등 변수도 존재하지만 9월 이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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