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경제지표 호조 영향...다우 0.11%↑

입력 2019-11-0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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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과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52포인트(0.11%) 상승한 2만7492.6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5포인트(0.12%) 하락한 307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8포인트(0.02%) 상승한 8434.68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체결을 위해 관세 일부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이 9월 1일부터 의류와 가전제품, 모니터 등 1120억 달러(약 130조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15%의 관세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FT는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이 일부 관세 철회로 중국에 양보하는 대신,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와 미국 농산물 수입 확대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무역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서는 양국이 같은 비율로 기존 관세를 철폐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로웬가트 이트레이드파이낸셜 투자 전략 부사장은 “고무적인 상황이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일부 남아 있다”면서 “몇 주 내에 1단계 합의가 성과를 볼 것이라고 전적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시장에 당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도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52.6에서 54.7로 올랐다. 전문가 예상치 53.5도 넘어섰다.

양호한 기업실적 발표도 시장에는 호재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지수 포함 기업 중 75%가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0.45% 올랐고, 산업주도 0.2%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는 0.1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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