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류 활용 마케팅으로 중소기업 제품 수출 확대 추진

입력 2019-11-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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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류를 활용한 중소기업 제품 수출확대를 추진한다. 대한민국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등 유망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한 모태펀드 투자도 이뤄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류 마케팅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수출 확대 방안'을 통해 한류 마케팅을 활용한 중소 기업 수출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중기부는 한류와 제조업 간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모태펀드, 브랜디드 콘텐츠, 브랜드K를 연계한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모태펀드를 통해 한류 마케팅 투자를 확대하고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제품 제작과 브랜드 홍보에 필요한 투자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류 펀드 투자유치기업에게는 정책자금 융자 한도도 확대해 준다. 기존 수도권은 60억원, 비수도권은 70억원이었지만 앞으로는 100억원으로 높일 방침이다. 또 공영쇼핑과 연계해 투자유치기업을 대상으로 제품기획을 지원하고 '브랜드K' 인증 부여와 방송 출연 기회를 제공하는 등 추가 혜택도 부여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대중소재단과 협업해 우수 중소기업제품 대상으로 상품 특성과 진출 국가 문화 코드에 맞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기로 했다. 브랜디드 콘텐츠는 직접적인 제품 소개 없이 재미있는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브랜드 홍보와 제품 구매를 유인하는 방식이다.

'브랜드K'를 통한 한류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각종 한류 행사시 '브랜드K' 홍보관을 설치하고 해외 홈쇼핑 특별방송 편성과 디지털 PPL 지원 등으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KCON도 대폭 확대한다. KCON은 2012년부터 CJ ENM이 진행해 온 행사다. K-팝 등 문화 콘텐츠와 패션, 뷰티를 포함한 제조업까지 결합한 종합문화행사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한류 마케팅 캘린더'를 마련하고 범부처 한류 마케팅 활용 중소기업 수출 협업 계획을 부처 합동으로 매년 초 발표한다.

미니 KCON을 신설해 중동과 중남미 등 한류신흥지역에 소규모 한류스타와 한류마케팅 첫걸음 기업들 간 콜라보도 진행한다. 예를 들어 '한류 마케팅 첫걸음 패키지'를 만들어 '한류 컨설팅 → 한류행사 연계 판촉・상담회 → 현지 유통망 진출'까지 한류 마케팅 일관을 지원할 예정이다.

온라인 수출 지원확대도 전략의 일환이다. 동남아 지역에는 모바일과 라인 등을 활용하고 북미는 아마존의 판매정지 분쟁해결 관련 법률자문 등을 돕기로 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활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집중함은 물론 관련 부처와의 협조 체제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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