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에서 데이터 분석이 핵심”…SK하이닉스 오영택 TL ‘덕업일치’한 사연은?

입력 2019-11-10 11:00 수정 2019-11-10 13: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 TL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성원 업무에 좋은 영향 주고 싶어"

▲SK하이닉스의 오영택 TL은 "반도체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 업무는 생산성 향상과 직결된다. 이 때문에 업무에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출처=SK하이닉스 뉴스룸)
▲SK하이닉스의 오영택 TL은 "반도체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 업무는 생산성 향상과 직결된다. 이 때문에 업무에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출처=SK하이닉스 뉴스룸)

“반도체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은 생산성 향상과 직결된다.”

SK하이닉스 입사 10개월 차인 오영택 TL(테크니컬 리더)은 회사에서 독특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 동일 공정에서 사용되는 장비 간 차이를 분석하는 작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이다.

데이터 분석은 반도체 생산 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공정 절차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제대로 분석하면 생산성이 크게 오르기 때문이다.

데이터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달은 SK하이닉스는 2016년 데이터 분석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데이터 사이언스 조직을 신설했다. 오 TL이 속한 부서 또한 데이터 사이언스 조직이다.

데이터 사이언스 조직은 단순히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여러 부서와 협업을 통해 공정의 개선점을 찾는 등 난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도 제공한다.

오 TL은 “처음에는 ITㆍ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 업무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업무는 나의 활동이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갖는지 산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반도체 분야에서는 데이터 및 개발 업무가 생산성 향상과 직결돼, 업무 활동이 가시적인 화폐가치로 환산된다. 난제 해결을 통해 동료로부터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해 고맙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뿌듯함을 느낀다”며 미소를 지었다.

업무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오 TL은 SK하이닉스를 넘어 SK그룹에서도 ‘데이터 분석 고수’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7월 SK그룹에서 주관한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에서 콘텐츠 예측 모델 부문에 참가해 1등을 차지했다.

일찍이 회사에서 인정받는 데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 열정에 있었다.

오 TL은 “데이터 분석은 하나를 붙잡고 끈질기게 매달려야 한다”며 “바쁜 일상을 보낸 뒤 새벽이 오면, 원하는 일에 집념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그 시간에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생활 패턴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걱정한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회사를 위한 데이터 분석을, 집에서는 스스로가 원하는 분석을 한다”며 “일과 취미를 통해 능력은 같은 방향으로 성장하겠지만, 충분히 일과 삶은 구분돼 있다”고 덧붙였다.

오 TL은 업무에 계속 매진해 최적의 반도체 생산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회사 구성원들의 업무에 계속 좋은 영향을 주는 게 목표”라며 “저의 능력을 발휘해 주변에 좋은 변화를 전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