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1, 2위 3분기 실적 '희비'…GS 영업익 36%↓ㆍCJ 65%↑

입력 2019-11-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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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 2위 GS홈쇼핑과 CJ오쇼핑이 엇갈린 3분기 실적을 받아들었다. 업계 1위 GS홈쇼핑은 3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한 반면 CJ오쇼핑은 두 자릿수 성장했다.

GS홈쇼핑은 3분기 취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9886억 원, 매출액은 12.5% 늘어난 2802억 원, 영업이익은 35.5% 줄어든 19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6.5% 줄어든 233억 원에 그쳤다.

GS홈쇼핑은 모바일 쇼핑 성장에 따라 취급액이 증가했다고 풀이했다. 모바일 쇼핑 취급액은 구매고객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15.9% 늘어난 5436억 원을 기록해 모바일 쇼핑이 전체 취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5%에 달했다. 모바일 쇼핑은 지난해 4분기 TV쇼핑 취급액을 넘어선 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TV쇼핑 취급액은 3523억 원, 인터넷쇼핑은 713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했는데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포인트로 지급했던 판촉비용이 지난해 제도를 개편하며 반입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3분기 일회성 이익(GS샵 할인권 변경)이 발생해 상대적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줄었고, 보험 등 고수익 상품군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요구를 파악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 소싱을 통해 모바일 중심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며 ”또 국내외 벤처투자를 통해 인수·합병이나 신기술을 확보해 성장 잠재력 있는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은 올해 3분기 취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어난 9742억 원, 매출액은 14.7% 성장한 3358억 원, 영업이익은 64.8% 늘어난 2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취급액은 지난해 4분기부터 1조 원대를 유지해온 것과 비교하면 다소 주춤했다.

회사 측은 ‘엣지, ’오하루자연가득‘, ’까사리빙‘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단독 브랜드 판매 실적이 좋았고 편성 전략이 수익성을 높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3분기 송출수수료 증가분이 반영된 만큼 기저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CJ오쇼핑 측은 ”자체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 출시를 확대하는 한편, 신규 리빙 브랜드 ’앳센셜‘을 론칭해 고수익 포트폴리오 전략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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