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드릴십 취소 여파…3분기 3120억 영업손실 "적자폭 확대"

입력 2019-11-08 16: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주 확대로 매출액은 50% 증가한 1조9646억

삼성중공업 3분기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삼성중공업은 8일 3분기 312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년 만에 적자폭이 145% 늘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2600억 원에 달하는 드릴십 계약 취소에 따른 대손충당금, 장부가치 감액 손실 등 드릴십 관련 비용과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 지급(400억 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떄문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조9646억 원을 기록하며 외형은 확대됐다.

해양 건조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의 건조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이에 올해 매출 목표 7조1000억 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5832억 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내며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폭이 무려 7배(626%) 가량 확대됐다.

PDC, Seadrill 등 드릴십 선물환 평가 손실 등 1250억 원, 미국 법무부의 드릴십 중개수수료 조사 종결 합의 예상에 따른 지출로 충당부채 약 900억 원이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돼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분기 해양설비에 선 투입된 원가 정산 합의로 발생한 이익 350억 원을 포함해 비경상적 요인을 모두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380억 원 수준"이라며 "드릴십 관련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장부가치 감액에 따른 것으로 자금상 지출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10월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LNG운반선 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재까지 총 37척, 54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해 연간 수주목표 78억 달러의 69%를 달성한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00,000
    • -1.47%
    • 이더리움
    • 4,615,000
    • -0.39%
    • 비트코인 캐시
    • 686,500
    • -6.34%
    • 리플
    • 1,926
    • -9.02%
    • 솔라나
    • 343,700
    • -3.05%
    • 에이다
    • 1,401
    • -5.34%
    • 이오스
    • 1,165
    • +9.8%
    • 트론
    • 288
    • -3.36%
    • 스텔라루멘
    • 765
    • +28.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100
    • -5%
    • 체인링크
    • 23,270
    • +0.74%
    • 샌드박스
    • 850
    • +56.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