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전국 기름값이 5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9원 하락한 ℓ당 1535.1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종료 직후인 8월 말부터 6주 연속 상승하다가 10월 둘째 주부터 소폭 하락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5.1원 내린 ℓ당 1621.4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1원 떨어진 1506.7원이었다.
가장 비싼 상표인 SK에너지 휘발유는 ℓ당 1550.1원, 최저가 상표인 알뜰주유소 휘발유는 ℓ당 1513.3원이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2.0원 하락해 1381.5원을 기록했다.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용 부탄은 ℓ당 810.4원으로 2주 연속 올랐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0.6달러 오른 61.2달러였다.
국제유가 상승세는 수주 뒤에 반영되기 때문에 국내 유가 하락세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중 고율관세 단계적 철회 합의, 이란의 핵합의 이행수준 축소 등 상승 요인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 하락 요인이 혼재해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