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프로그래밍의 고수를 가리는 ‘제19회 한국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가 9일 세종대학교에서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한국정보과학회가 주관하는 ‘제19회 한국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가 이날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SW중심의 미래사회를 주도할 대학생들에게 문제해결 능력과 알고리즘 설계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SW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에게는 상장과 상금,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세계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내년 세계대회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제19회 한국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에는 전국 62개 대학 698팀 2094명의 대학생이 참가했다. 전년대비 74팀(222명)이 늘어나 컴퓨팅 프로그래밍에 대한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이 나타났다.
참가팀이 늘어난 것뿐만이 아니라 2017년, 2018년, 2019년 세계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이 3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성과를 내는 등 참가자들의 수준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10월 온라인 예선을 통해 52개 국내 대학 86개 팀을 선발했고, 해외 대학 4개팀(홍콩, 대만, 일본 등)을 포함해 총 90개 팀(270명)이 경합을 벌였다.
대회는 3인으로 구성된 대학 팀별로 정해진 시간동안 영문 알고리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5시간에 걸친 대회 진행 결과 대상(대통령상), 서울대학교 Cafe Mountain팀(시제연, 조승현, 박상후), 금상(국무총리상) 서울대학교 789팀(신승원, 김현수, 김도현), 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연세대학교 Inseop is Korea top팀(이국렬, 황준호, 윤인섭), 서울대학교 Ternion(윤창기, 강태규, 김재환), 서울대학교 A Bus With No Drivers팀(정원준, 김준원, 노규민)이 각각 수상했다.
서울대학교 Cafe Mountain팀은 참가팀 중 유일하게 12개 문제 모두를 해결해 1위를 차지했고,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20년 세계대회 참가자격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