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전 시설 (출처=이란 석유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란 남서부 유전지대 후제스탄주에서 원유 매장량이 530억 배럴이 넘는 유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유전은 매장량 기준 아흐바즈 유전(650억 배럴)에 이어 이란에서 두 번째로 큰 것으로 알려졌다.
새 유전의 상업적 가치가 확인된다면 이란의 원유 매장량은 캐나다를 앞질러 3위가 될 전망이다.
2019년 영국 BP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의 원유 확인 매장량은 1556억 배럴로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1689억 배럴)에 이어 세계 네 번째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 반가운 소식을 국민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라며 “이 대형 유전은 정부와 국영석유회사가 이란 국민에 선사하는 조그만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제재를 아무리 퍼부어도 우리는 530억 배럴짜리 유전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백악관은 알아야 한다”라며 “새로운 유전으로 국민의 부가 더 커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로 풍부한 석유 자원을 수출하는 데 크게 제약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