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부산시교육청이 주관하는 교육기자재 필리핀 정부 기증과 관련하여 기자재 운송을 맡기로 하고 1일 부산시교육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한진중공업은 오는 10월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총 3048점의 기자재를 필리핀 수빅항까지 수송하게 되며 이에 따른 경비 약1억4000만원은 전액 한진중공업이 지원한다.
필리핀과의 교육교류는 지난 2006년 필리핀 대통령 특사의 부산방문을 시작으로 부산, 마닐라에서의 실무협의회 등을 거쳐 진행되었으며 교류분야는 성지공고 기자재 기증, 중고 컴퓨터 기증, 교사 필리핀 현지연수 등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기증되는 성지공고 기자재를 활용하여 직업교육 실습센터를 구축하여 학생들의 직업교육 실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1937년 부산 영도에 설립된 대한민국 조선업계의 원조이자 맏형으로서 필리핀 수빅만 경제자유구역에 70만평 규모의 수빅조선소를 건설하여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조선업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종합중공업체이다.
이러한 글로벌 경영을 바탕으로 동사는 이번 필리핀 직업교육 지원을 위하여 부산광역시교육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해외교육 지원사업 산학협력 모델의 새 장을 열게 되었다.
한편 이날 열린 체결식에는 설동근 교육감과 김정훈 한진중공업 부회장이 참석 서명했으며 주한 필리핀 대사관 루이스 크루즈(Luis Cruz) 대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