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총선 전 개헌 힘들 거라 판단"

입력 2019-11-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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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래떡 데이'를 기념하며 가래떡을 시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래떡 데이'를 기념하며 가래떡을 시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제 입장도 그렇고, 우리 당의 대체적 견해는 총선 전 개헌은 힘들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개헌안의 총선 공약과 관련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관련한 말씀을 자세히 못 들었다. 청와대 쪽에 연락해보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지난해, 재작년 개헌 논의 때 '다시 개헌한다면 총선 이후에 결과를 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은 했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벌어진 강기정 정무수석의 '태도 논란' 이후 여야 교섭단체의 '3 3(원내대표 외 1인)' 협상 창구가 중단된 것과 관련, "꼭 강 수석 때문에 파행한 건지, 야당 때문인지 균형 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강 수석에 대한 문제 제기를 백번 양보하더라도, 국회를 멈춰 세워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운영위에서 내년도 청와대 예산 심의과정이 정지하게 한 것은, 우리가 (야당에) 유감을 표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해 본격적으로 깊숙한 얘기를 주고받지 않으면, 다음 주 지나 그다음 주부터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십상"이라면서 "이번 주 어떤 형태로든 패스트트랙과 관련한 깊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 오전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정례회동 자리에서 최종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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