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용 SH공사 사장 “스마트차고지ㆍ공공주택ㆍSOC, 동시 충족”

입력 2019-11-11 15:43 수정 2019-11-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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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ㆍ강일 버스공영차고지 입체화 사업’ 발표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장지-강일 버스차고지 입체개발사업 기자설명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장지-강일 버스차고지 입체개발사업 기자설명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절대적으로 부족한 공원, 스마트 차고지, 주민 위한 SOC(사회간접자본), 청신호(청년ㆍ신혼부부 맞춤형) 주택을 동시에 만족시키겠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장지·강일 버스공영 차고지 입체화 사업’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송파구 장지 버스공영 차고지(2만5443㎡)와 강동구 강일 버스공영 차고지(3만3855㎡)를 공공주택ㆍ생활SOCㆍ공원이 어우러진 ‘콤팩트시티’로 조성할 방침이다.

사업 시행사인 SH공사는 기존 야외 차고지는 지하화하거나 실내 차고지 형태로 바꾸고, 2024년 입주를 목표로 청년ㆍ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 1800가구(장지 840가구ㆍ강일 965가구)와 생활편의시설, 공원 등을 건립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사업비 약 3980억 원을 투입한다.

김 사장은 “장지 차고지에 2057억 원, 강일 차고지에 1923억 원이 소요된다”며 “향후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개최 후 국제설계공고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시내 차고지가 31개 있는데 모두 도시 외곽에 만들어져 지금은 주택단지로 둘러싸여 있다”며 “강일과 장지 차고지는 매연, 소음, 빛공해 등의 문제와 열악한 업무 환경으로 주민ㆍ종사자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차고지를 지하화할 경우 우려되는 매연ㆍ소음 문제에 대해 “영향이 꽤 크겠지만 차고지가 야외에 있는 것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여러 기법을 통해 문제를 흡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빛공해 문제의 경우 “(건물화보다는) 지하화가 좋다고 보지만 설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인 만큼 다양한 생각을 받아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강일ㆍ장지 야외 차고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설 현대화와 근무 환경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냉ㆍ난방, 환기 설비가 갖춰진 건물에서 주차ㆍ정비ㆍ세차 등 일상 차고지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하고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각종 센서를 활용한 첨단 방재시스템을 도입한다. 버스 차고지 종사자의 사무ㆍ휴게공간도 확충한다.

청신호 1인 주택(70%)은 20㎡, 2인 주택(30%ㆍ신혼부부용)은 39㎡로 기존보다 3.3㎡(1평) 더 넓은 평면을 제공한다. 1인 가구 주택의 경우 ‘빌트인’ 방식을 도입하며 공유차, 코워킹 스페이스, 공유주방 같은 다양한 공유공간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차고지 상부 공간 절반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오픈 스페이스의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 집 앞에서 휴식, 여가, 놀이, 체육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테마형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생활SOC는 ‘2030 서울 생활권계획’에서 제시한 도서관, 공공체육시설 등 편의시설은 물론 창업ㆍ일자리 관련 시설, 판매시설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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