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자주 아프다면, 경추성두통 의심해봐야

입력 2019-11-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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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만성 두통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두통이 자주 발현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면 일단 첫 번째로는 가장 급한 2차두통을 우려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MRI 등의 검사들로도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두통의 90% 정도는 특별한 원인이 없다고 하며, 이를 원발성 두통이라고 한다. 원발성 두통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두통이고, 2차 두통은 다른 기저 질환이 있어서 그 증상의 하나로 두통이 나오는 경우를 이야기한다. 두통은 90% 이상의 사람들이 일생 적어도 한 번은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하면서 치료에 대한 환자의 불만이 가장 많은 질환 중의 하나이다. 그만큼 치료가 힘들고, 자주 재발이 되는 질환이다. 일반 인구 중에서 두통의 1년 유병률은 40~65%로 높으며, 인구의 약 4~5%에서 만성 두통으로 이환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두통은 이처럼 높은 유병률을 보이지만, 인지 부족으로 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부적절한 치료 등으로 만성 두통으로의 이환이 흔하게 발생한다.

여러 가지 두통의 원인중에서 최근들어 목이 아프거나 불편하다고 느끼면서 두통이 같이 동반된다면 경추성 두통이 아닌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목이 아파 치료받는 많은 환자 중에 두통이 같이 있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쪽 머리, 특히 뒷머리에 두통이 있다 △두통이 있는 쪽의 눈이 아프거나 피로감이 있다 △어지러움 혹은 이명 증상이 있다 △목이나 어깨 통증이 동반되고 팔이나 손에 저린 증세가 있다 △목의 움직임이나 경추부의 압박에 따라 통증이 악화된다 △뒷머리 부위가 당기는 듯한 통증이 있다 △고개를 돌릴 때 통증이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이 있다고 하면 경추성두통일 가능성이 높고, 즉 목을 치료받아야 두통이 해소되는 경우이다. 경추성 두통의 진단은 두통의 다른 원인을 배제하고 나서부터 출발한다. 대개의 환자들은 장기간의 약물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의의로 한의학적인 추나치료나 침치료로 두통이 해소되는 경우가 있다.

경추에서 머리로 가는 구조는 매우 작고 세밀하게 되어있다. 이때 경추가 비정상적인 구조를 이루어 목의 통증을 야기하는데 두통은 이곳에서 혈류의 장애를 받는다던가, 신경이 포착되어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다.

전준영 목포청연한방병원 원장은 “두통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교정도 매우 중요하다. 목과 허리를 반듯이 편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자주 취하는 자세의 반대방향으로 즉 오른쪽과 왼쪽의 균형을 맞추어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목을 앞으로 자주 숙이고 업무나 공부를 하는 직장인, 학생 등은 1시간에 10분 정도씩이라도 목을 뒤쪽으로 신전 시켜 쉬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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