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9월 위기설은 없다"고 일축

입력 2008-09-01 14:28 수정 2008-09-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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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9월 금융위기설과 관련해 그런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원장은 1일 금감원 주례임원회의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9월 위기설과 관련해 "최근 국내외에서 여러 잠재리스크 요인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9월 금융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사항들까지 철저히 점검,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부문별 점검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이 당분간 이어져 금융회사들의 중장기 외화 유동성 차입에 애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단기자본의 차환 연장에는 문제가 없어 과거와 같은 위기가 재발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특히 중소기업의 자금난에 대해 "일부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연체율 등을 볼 때 전체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며 "이와 관련 금융회사는 영업전망이 있으나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하여는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건전성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호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문제에 대해서도 역시 "금감원은 지난 2∼3년 전부터 대책 마련을 준비해왔고 각 회사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어 일부 저축은행의 어려움이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LTV가 평균 50%이하이므로 이로 인한 금융회사의 건전성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금감원장의 9월 위기설 진화 발언에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48.13포인트(3.26%) 폭락한 1426.11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 또한 전날보다 23.80원 폭등한 1112.80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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