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실탄 발사' 등 불안 정국에…홍콩 증시 2.6%↓

입력 2019-11-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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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이 11일(현지시간) 오전 시위에 나선 참가자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홍콩/AP연합뉴스
▲홍콩 경찰이 11일(현지시간) 오전 시위에 나선 참가자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홍콩/AP연합뉴스

홍콩 증시가 2% 넘게 하락했다. 경찰이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하는 등 홍콩의 정국 불안이 가중된 데 따른 것이다.

11일 신화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 떨어진 26926.55를 기록했다.

8월 5일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홍콩 정국 불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홍콩 시위 참가자 2명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았다. 이 중 1명은 위독한 상황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의 미국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입장에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부인한 것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 하락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등 최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3% 하락한 2909.97로, 선전종합지수는 2.17% 떨어진 9680.57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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