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제40차 한국-호주 경협위' 개최…수소 에너지 파트너십 강화 요청

입력 2019-11-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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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한화에너지, 현대차 등 '수소 경제' 공유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호-한 경제협력위원회(AKBC)와 함께 13일 호주 시드니에서 ‘제40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AKBC의 한국 측 위원장인 최정우 회장은 개회사에서 “70년 전 한국전 당시 호주 병사들이 흘린 소중한 피는 한국 민주주의의 씨앗이 됐고, 70년대 말 시작된 자원 부국 호주와의 경제협력은 한국 경제 번영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기업환경과 경제 위상이 달라진 만큼 한-호 경제 관계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며 수소 등 미래 에너지를 새로운 협력분야로 제안했다.

이번 경협위에 참석한 한국 기업들은 호주 측에 한국기업과의 수소 에너지 파트너십 강화를 요청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올해 우리 정부가 발표한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소개하고, 포스코의 연료전지 발전사업 현황 등을 공유했다.

한화에너지는 2020년 가동예정인 50MW급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내용을 공유했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향후 내연기관 자동차 관련 규제정책을 소개했다. 수소전기차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연간 수소전기차 50만 대 생산체제 구축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비전 2030’을 전했다.

호주 측에서는 맥쿼리가 수소경제 관련 투자기회를 소개했다.

에너지그룹인 AGIG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수소를 생성하는 '톤슬리 수소공원 사업'을 소개했다. 호주 최초의 전기-수소-가스 통합프로젝트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는 “한‧호주 수소협력을 강화를 통해 수소차‧버스 등 우리 차량의 수출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호주의 재생에너지 등 우수한 수전해 잠재력을 활용해 수소 액화 등 저장ㆍ운송 기술 공동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양국 간 수소경제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방산 등 신산업 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했다.

포스코는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 제조업을 선도할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한화디펜스는 5조 원 규모로 알려진 호주 미래형 궤도장갑차 사업의 최종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역대 최다 인원인 22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정우 위원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최승석 SM그룹 부회장, 이상기 GS건설 인프라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호주 측에서는 사이먼 크린 AKBC 호주 측 위원장. 마크 콜튼 통상부 차관, 존 워커 맥쿼리아시아 회장 등 140여 명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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